노동 있는 지역, 지역과 함께 하는 노동을 꿈꿉니다.
요즘 서울에는 ‘마을’에 대한 이야기가 한창입니다. 그 마을에는 노동하는 사람들이 언제나 존재합니다. 동네 곳곳마다 자그마한 회사, 가게들이 있고, 그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있습니다. 그런데 은평의 노동조건과 실태는 매우 열악합니다. 은평구 사업체 중 열에 아홉은 종사자 수가 5인 미만입니다. 일부 공기업을 제외한다면 운평에서 반듯한 일자리를 찾기는 매우 어렵습니다. 우리동네모임에서 두 차례에 걸쳐 노동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, 상당수의 노동자들이 저임금 장시간 노동을 하고 있었으며, 최저임금 미달과 4대 보험 미가입 등 최소한의 노동인권마저도 보장되지 않고 있었습니다.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지키고 보호받을 수 있는 노동조합 가입률도 전국 평균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. 한마디로 은평의 노동자 상당수는 노동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고통받으며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.